사진으로 남긴 이야기 – 오늘도 하루가 흘러갑니다
오늘도 하루가 흘러갑니다 마음의 온도를 낮추는 여름의 기록 요즘은 일이 잘 풀리는 것도 같고,안 풀리는 것도 같고. 세상이 굴러가는 대로내 의지와는 상관없이그냥 그렇게 하루가 흘러갑니다. 어느새멱살 잡힌 채로이끌려 다니는 내 모습이 낯설지 않네요. 웃기게도,멱살 잡힌 덕분에어디든 가고는 있는 것 같아요. 도망도, 멈춤도 없이그냥 떠밀려 흘러가는 …
하늘보면서 낭만 찾는게 취미인 하늘보다가
오늘도 하루가 흘러갑니다 마음의 온도를 낮추는 여름의 기록 요즘은 일이 잘 풀리는 것도 같고,안 풀리는 것도 같고. 세상이 굴러가는 대로내 의지와는 상관없이그냥 그렇게 하루가 흘러갑니다. 어느새멱살 잡힌 채로이끌려 다니는 내 모습이 낯설지 않네요. 웃기게도,멱살 잡힌 덕분에어디든 가고는 있는 것 같아요. 도망도, 멈춤도 없이그냥 떠밀려 흘러가는 …
작년 이맘때쯤, 오키나와를 다녀온적이 있다. 날이 푹푹 찌던 오키나와에서 나는 바다가 보고 싶어 터벅터벅 숙소에서 바닷가까지 걸었다. 이색적인 풍경과 내가 봐오던 길과는 다른 분위기. 햇살은 강했고, 바닷가 특유의 끈적한 바람은 나를 더 지치게 만들었다. 해변까지 가는 길은 멀었고, 처음 걷는 그 길은 내게 낯설게만 …
낭만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?
낭만 浪漫
나는 ‘낭만’이라는 단어가 그저 오글거리고,
남들 앞에서 말하기엔 부끄러운 말이라 생각했다.
그런데 지금은 안다.
이 낭만이라는 단어가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 만큼
충분한 힘을 가졌다는 걸.
내가 그랬으니까.
진짜 힘든 사람들에 비하면
내 상황은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,
내게는 처음 겪는 좌절이었다.
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
사람을 모으고, 팀을 꾸리고, 함께 열심히 일했지만—
내 잘못이 아닌 외부의 요인들로
일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.
그렇게 일이 틀어지며,
순식간에 살이 빠져가는 내 모습을 보며
무언가 잘못되었다 생각했다.
계획은 무너지고 있었고,
불안한 마음에 더 무리하고, 더 오버해서 일했다.
모래는 움켜쥘수록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듯,
나는 꽉 쥘수록 더 망가져가고 있었다.
그렇게 결국
모든 일이 어그러졌고
‘실패’라는 단어가 내 앞에 놓였다.
답답한 마음에 주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눴고,
그중 한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.
“그래도 너, 낭만 있다. 잘했어.”
그 말 한마디가 왜 그렇게 좋던지—
지금 생각해도 그 순간,
나는 그 말에 구원받았다.
“나는 끝났어.”
“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?”
절망이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던 내게,
그 짧은 말이 모든 걱정을 씻겨냈다.
나는 그렇게,
‘낭만’이라는 단어 하나로
다시 시작할 힘을 얻었다.
” 당신에게도 낭만이라는 단어가, 어느 날 구원이 되길 “